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을 잇는 유일한 희망, 서부선 사업은 수십 년째 시민들의 염원 속에 갇혀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시절부터 오세훈 시장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장 모두가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약속했지만, 시민들이 마주한 현실은 끝없는 지연과 무책임한 행정뿐입니다.

당초 수개월이면 끝날 것이라던 리맥평가는 또 해를 넘길 모양입니다. 이제는 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것이 과연 천만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의 행정 속도입니까?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뒤에 숨어 상황을 방관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교통지옥에 고통받는 시민들에 대한 기만행위입니다.

지연이 길어질수록 사업성은 악화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시작한 재검토가 길어지면서 오히려 더 큰 사업비 증가를 불러오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것입니까? 시간을 허비하며 행정력을 낭비하는 지금의 상황이, 과연 수조 원의 혈세를 아끼는 합리적인 행정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까?

은평, 서대문, 마포, 영등포, 동작, 관악구를 관통하는 서부선은 특정 지역의 민원 사업이 아닙니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인프라이자, 교통 소외지역 시민들에게 약속한 최소한의 교통 기본권입니다. 서울시는 더 이상 KDI의 결정만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사업 주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이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서울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즉각 발표하도록 촉구하십시오. 더 이상의 변명과 지연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명확한 시한을 시민 앞에 공개하십시오.

둘째, 결과 발표와 동시에, 서울시의 책임 있는 입장과 향후 로드맵을 즉각 제시하십시오. 재검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에 맞춰 사업을 어떻게 정상 추진할 것인지, 추가적인 재정 부담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서부선 사업의 정상 추진은 수십만 시민의 염원이자, 현 서울시 행정 능력의 바로미터입니다. 좌고우면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임을 명심하고, 즉각적인 결과 발표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으로 시민의 물음에 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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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5.10.13.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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